1. 2024 직지문화축제의 개요
직지는 고려시대인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을 말합니다. 직지의 정확한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입니다. 제목을 풀이하면 백운이라는 스님이 간추린 부처님의 깨달음을 요약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직지' 또는 '직지심체요절'로 축약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주 흥덕사의 직지는 1377년에 인쇄되어 1455년에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2001년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기록 유산인 직지를 기리기 위해 직지문화축제가 매년 청주에서 열립니다. 2024년 직지문화축제는 직지의 금속활자 인쇄술 발명의 위대성을 알리며, 그 가치를 발전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입니다. 직지문화축제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내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입니다. 2024 직지문화축제는 각종 전시회, 학술 대회, 전통 인쇄 시연, 실습 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직지, 즐거운 놀이"라는 주제로 5일간 진행된 축제는 14만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 직지문화축제 행사 내용
2024 지문화축제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직지상은 인도네시아의 국립도서관에 수여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직지상 심사위원회는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다양한 지역‧언어‧문화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문헌을 포괄적으로 살펴온 점을 주목했다고 합니다. 이에 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번 수상자를 결정했습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에 제정되어 격년제로 운영됩니다. 올해의 수상자인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은 시상규정에 따라 상장과 부상으로 3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직지문화 축제는 5일간 고인쇄박물관,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다채로운 내용들로 채워졌습니다.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 등 4개 공간으로 구분해,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는 "디지털북 직지와 직지복본 특별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디지털북은 금속활자의 주조 방법, 흥덕사지 발굴 유물 등 직지 관련 정보를 제공해서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예술의 전당 광장 무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은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콘서트파크로 만든 ‘예술의 전당 광장’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인쇄박물관 광장에서 300석 규모의 무대로 설치되었었는데 올해는 예술의 전당 광장에 1200석 규모의 무대로 대폭 확대해서 콘서트파크를 만들었습니다. ‘콘서트파크’ 무대는 가수 박서진, 영기, 안성훈 등이 참여한 개막축하 공연으로 시작되었고, CBS 가을음악회에서는 육중완밴드, 가수 박현빈, 소프라노 강화정 등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가수 정동하,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 공연도 있었고,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의 역사강연과 가수 KCM, 경서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기록문화 ‘로(路)’ 프리뷰공연이 있었으며, 뉴진 스님(희극인 윤성호)이 출연한 공연도 있었습니다. 체험행사로는 국가유산 모형 만들기, 직지와 한지공예, 석고 클레이아트 체험, 책 향수 만들기/자개 공예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3. 직지문화축제을 체험하고 느낀 점
2024년 직지문화축제는 인류 문명 발달의 원동력이었던 금속활자 인쇄술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알게 해 준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금속활자 인쇄술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직지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우리나라의 유물이 아니라 인류가 지식을 전파하고자 했던 열망의 상징이라고 할 것입니다. 희귀한 사본도 보고 전통 인쇄 기술에 참여할 수 있었던 체험 행사는 우리 조상들의 독창성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끼게 했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직지가 세계 인쇄 역사에 기여한 점을 크게 인정받아 기념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직지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인쇄기술에 대한 지식, 문화, 전통의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기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체험 활동, 문화 공연, 풍부한 요리 경험이 어우러진 이번 직지문화축제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출처 및 참조: 직지문화축제 홈페이지 및 위키백과)